퇴직금에 대한 세금, 즉 퇴직소득세는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쳐 산출되며, 일률적인 비율로 공제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소득세 계산 방식과 그에 따른 세금 부담에 대해 세 가지 주요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퇴직소득세 계산 구조

퇴직소득세는 퇴직급여액에서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퇴직소득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이후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를 적용하고, 환산급여를 산출한 후 다시 환산급여에 따른 공제를 적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산출된 과세표준에 기본세율(6%~45%)을 적용하여 세액을 계산합니다. 이 과정에서 근속연수가 길수록, 그리고 퇴직급여액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2.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 혜택

2023년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적인 공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서, 5년 이하 근속 시 연 100만원, 6~10년은 500만원에 추가로 연 200만원, 11~20년은 1,500만원에 추가로 연 250만원, 20년 초과 시 4,000만원에 추가로 연 300만원의 공제가 적용됩니다. 이는 장기 근속자에게 더 큰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환산급여에 따른 추가 공제

환산급여 금액에 따라 차등적인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800만원 이하는 전액 공제, 7,000만원 이하는 800만원과 초과분의 60%, 그리고 1억원 이하는 4,520만원과 초과분의 55% 등의 방식으로 공제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구조는 상대적으로 낮은 퇴직금을 받는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퇴직소득세는 단순히 몇 퍼센트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속연수, 퇴직급여액, 그리고 다양한 공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최종 세액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실제 부담하는 세금의 비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은 이러한 복잡한 계산 구조를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여 자신의 퇴직소득세를 정확히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